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이라는 슬로건을 건 ‘제6회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110개국 8,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제 6회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국군체육부대에서 훈련하는 장면.

1950년대 말, 한국군은 최초 육군은 웅비, 해군은 해룡, 공군은 성무라는 이름으로 운동 팀을 만들어 운영해왔으며, 이후 1984년 육, 해, 공군이 통합한 상무(국군체육부대)팀을 창단했다.

24개 종목에서 248개의 금메달을 놓고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특히 축구, 수영, 마라톤, 태권도 등 널리 알려진 종목 뿐 만 아니라 독도법, 고공강하, 수류탄 투척 등 이색적인 종목도 함께 치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태권도 경기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국군체육부대 실내종합 경기장에서 남자 8체급, 여자 8체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태권도 종목은 44개국 선수 239명과 임원 126명이 참가하며, 대회를 앞두고 각 선수단은 국군체육부대 태권도 전용 훈련장에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성문숙 경상북도태권도협회장은 “각 종목 별로 청소년부터 70대 어르신까지 꾸려진 자원봉사자 2,100여 명이 24개 경기장에서 선수단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경북문경을 찾은 선수들에게 교통, 안전, 숙박 등 세밀한 부분까지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팀은 그동안 ‘세계군인체육대회’서 10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개최지 이점을 살려 종합 3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차기대회인 제7회 세계 군인 체육 대회는 중국 우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경북=장태영 기자>

경북=장태영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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