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카뎃 셋째 날 여자부에 첫 金 안겨소년 모함마드 야시니, 팔레스타인 역사상 첫 세계대회 메달 조국에 선사

이예지, 카뎃 셋째 날 여자부에 첫 金 안겨
소년 모함마드 야시니, 팔레스타인 역사상 첫 세계대회 메달 조국에 선사한국, 대회 3일째 금 2, 은 1, 동 2개...종합 선두는 이란

양택진 기자
승인 2015.08.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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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왼발을 앞세운 이예지가 세계유소년선수권 3일 만에 한국선수단 여자부 첫 금메달을 안겼다.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서 열리고 있는 제2회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3일째인 25일, 한국이 금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여자 -44kg급 금메달을 차지한 이예지(왼쪽)의 결승전 왼발 머리 내려차기 성공 장면.

대회 첫날 금 5개를 휩쓴 이란은 이날 금 1개를 추가했으며, 금 2개를 차지한 러시아의 선전이 돋보였다.

여자 -44kg급에 출전한 이예지는 준결승전서 루마니아의 리아나 무스테아타와 결승 진출을 다투었다.

준결승 1회전, 이예지는 초반 왼발 머리 내려차기로 상대를 넘어뜨리며 3대 0 리드를 시작, 이어 오른발로 몸통을 두들긴 후 연결동작으로 왼발 머리 내려차기를 성공시키며 7대 1로 리드를 벌려나갔다.

2회전 리아나의 반격도 거셌다. 리아나는 접전 속에 왼발 머리 공격으로 이예지의 턱을 두 번이나 두드려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예지 역시 왼발 머리 내려차기 공격으로 되갚아주며 점수차를 벌렸고, 3회전 시작과 공시에 오른발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21대 9 점수차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스페인의 라켈 디라도 헤르만.

경기는 초반부터 이예지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이예지는 몸통 선취점에 이어 왼발 머리 내려차기로 추가점을 올리며 6대 0으로 1회전을 마감하고, 2회전서는 왼발 머리 공격 시도 후 이어지는 몸통 공격이 연달아 득점으로 성공, 3회전 최종스코어 11대 2로 승리하고 한국 팀 여자부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팀은 이예지의 금메달을 추가, 대회 3일째까지 금 2, 은 1, 동 2개를 획득하고 있다.

대회 3일째 금 2개를 획득한 러시아의 선전이 빛났다.

러시아는 남자 -45kg급 결승전서 데니스 란트라토브가 태국의 수파르윗 라우폴그라티프에게 26대 14 점수차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어 여자 -59kg급 결승전서 마르가리타 블리즈니아코바가 터키의 휴리 코르쿠트를 10대 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41kg급서는 독일의 라니예 드레베스가 우승을, 여자 -55kg급서는 종합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란의 조흐레 하산 나타즈가 세르비아의 나디카 본자직을 상대로 17대 10으로 승리하고 여섯 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남자 -41kg급서는 중동전쟁 발발의 상징으로 유대인과 이슬람 간 영토전쟁 희생양인 팔레스타인의 서안지구 소년 모함마드 야시니가 출전해 은메달을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


팔레스타인 소년의 국기 세리머니... 남자 -41kg급서 은메달을 차지, 조국 팔레스타인의 사상 첫 세계대회 개인종목 메달의 주인공이 된 모하마드 야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