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서 한국에 첫 금을 안긴 김강민(오른쪽)의 남자 -33kg급 결승전 경기 장면.

특히, 김강민은 지난 4월 대만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결승전서 패한 바 있는 이란의 아미르 발리포르를 상대로 결승전서 설욕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서 열리고 있는 제2회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이틀째, 한국이 전날 은 1, 동 1개에 이어 남자부서 금 1개와 동 1개를 추가했다.

남자 -33kg급에 출전한 김강민은 32강전을 점수차승으로, 16강전과 8강전을 15대 9, 15대 4로 각각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서 실격승으로 결승에 오른 김강민의 결승전 상대는 대회 첫날 금 5개를 독식한 이란 팀의 아미르 발리포르, 아미르는 지난 아시아유소년선수권 결승전서 김강민에게 패배를 안긴 바 있다.

2회전까지 아미르와 1대 1로 팽팽한 승부를 겨룬 김강민은 3회전 경고 누적으로 1점차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오른발 몸통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김강민은 연달어 아미르의 전자호구를 오른발로 공략하며 추가점을 올리기 시작해 4대 2로 앞섰다. 이어 4대 3, 1점 차 리드서 종료 8초를 남기고 아미르의 몸통 득점이 반칙으로 선언되며 경고누적으로 득점을 얻은 김강민은 최종스코어 5대 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37kg급에 출전, 기대를 모았던 제1회 아시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이찬영은 준결승전서 태국의 랏차퐁 센가판에게 점수차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찬영은 상대적 단신의 란차퐁을 상대로 1회전 조급한 경기운영에 허를 찔리며 두 번의 머리 공격을 허용, 상대의 타이밍을 허용하지 않는 란차퐁의 경기 운영을 극복하지 못하고 3회전 19대 7로 점수차패했다.

대회 이틀째, 태국의 선전이 돋보였다.

태국은 여자 -41kg급에 출전한 플로이라푸스 차이프라싯이 이란의 세타레흐 샤보키를 맞아 2회전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4대 1 리드를 시작, 3회전 다시 오른발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끈질기게 따라붙는 세타레흐를 8대 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김강민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 남자 -37kg급 랏차폰 센가판이 멕시코의 호르헤 폰세카를 상대로 2회전 7대 6으로 역전에 성공, 3회전 호르헤의 앞발을 흘려내며 왼발 뒤후리기 두 번의 성공과 머리 내려차기로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며 최종스코어 21대 16으로 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53kg급서는 독일의 무하메드 고엑스가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드지우바를 맞아 난타전 끝에 3회전 31대 19 점수차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47kg급서는 프랑스의 이네스 메나나가 러시아의 엘리자베타 안드리아넨코를 상대로 8대 6으로 승리하고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셋째 날인 25일, 남자 -41kg급, -45kg급, 여자 -44kg급, -55kg급, -59kg급 경기가 펼쳐진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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