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대훈’, 차세대 ‘제이드 존스’를 꿈꾸는 전세계 유소년(12-14) 태권도 꿈나무들이 무주 태권도원으로 집결하고 있다.

전세계 태권도 꿈나무들이 우정을 나누고 기량을 자랑하는 제2회 WTF 세계유소년(카뎃)태권도선수권대회가 4일(23-26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1회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33kg급 결승전 경기 장면.

대회가 열리는 태권도원은 지난달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와 이달 초 세계어린이태권도문화축제 등을 치르며 명실상부 태권도 성지의 위상을 드러내고 있으며, 태권도진흥재단(이하 재단)은 이번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밑거름으로 2017년 무주 태권도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전초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즐길거리와 다채로운 문화체험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 열리는 대회에 맞춰 ‘300m 워터슬라이드’와 ‘격파, 물총 체험, 에어바운스 놀이시설’과 같은 상시 이벤트를 열고 있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뿐 만 아니라 관람객들에게도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회 기간 중 ‘참가국 홍보물 전시회’를 열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외 선수단 및 방문객들이 각 나라를 대표 또는 홍보할 수 있는 기념품, 기증이 가능한 개인 소장품 등을 지정된 테이블에 자유롭게 전시하여 비치하는 행사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태권도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 조직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주군민이 참여한 판매부스와 안내책자에 무주 관광명소 및 식당 소개, 선수단 및 외국방문객을 대상으로 무주관광단지, 전주한옥마을 방문 등의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행사에 참여한 신청자들이 원활하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전날 신청자에 한하여 셔틀버스(무주리조트↔무주관광단지, 무주리조트↔전주한옥마을)를 운행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오는 20일부터 대회가 끝나는 26일까지 주요 거점에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무주터미널→태권도원→무주리조트)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조직위원회는 대회가 열리는 T1 경기장 앞에 6대의 에어컨이 설치된 1,000㎡의 TFS 텐트를 마련해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을거리, 그리고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전통 소리체험, 페이스 페인팅, 전통의상 체험 등 9개의 상설 체험행사, 키즈밸리공연, 마술쇼 등 주야간 상설 공연행사, 그리고 태권도 용품 전시 및 판매 행사 등의 부대행사가 대회 기간 펼쳐질 예정이다.

유형환 대회 집행위원장은 “대형 상설 체험부스를 통해 더위도 피하고 우천을 대비해 설치한 부스에서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및 공연을 선보여 보다 질 높은 체험과 공연을 준비했다. 대회 기간 동안 태권도원을 방문해 태권도와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어 대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 전북도, 무주군 등이 긴밀하게 협조하여 준비 중인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 꿈나무들은 경기를 통해 정정당당함을 배우고, 대회에 참가하는 관람객 등 일반 시민들은 문화체험과 여러 볼거리를 즐기며 태권도로 하나 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58개국서 1,200여 명(선수단 469명, 참가국임원 238명, 대회관계자 500명)이 참가하는 제2회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남녀 각 10체급으로 치러지며, 23일부터 나흘간 태권도원 T1 경기장서 열린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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